앞으로 일의 미래 (현재 진행형)

1/ 커뮤니티 > 프로덕트

Web2.0 lead with Product Web3.0 leads with Community

• 웹3에서 많은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기반이다. 소스 코드를 포크 찍어서 가져다 쓴다. 그렇게 탄생한 것이 스시스왑, 팬케이크 스왑. 모두 유니스왑을 포크 떠왔다.(포크로 쉽게 찍어 먹어서, 이름을 음식으로 얼라인 한건가..)
• 그런데 신기하게도 똑같이 포크 뜬 프로덕트라도 어떤 곳은 잘되고, 어떤 곳은 망한다. 절대 복사할 수 없는 것이 있는게 그게 바로 커뮤니티 DNA이다.
• 각각 오프라인과 디스코드에서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국가 경제를 꾸린다는 기분이 든다. 웹2 프로덕트는 수요만 퍼널 구조로 관리한다면, 웹3 커뮤니티는 생산&수요를 GDP처럼 생각해야 한다.
•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를 생각하면, 매출은 늘리고 비용을 감소시키면 된다. 근데 국가 경제활동을 생각하면, 세금을 많이 걷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 국가가 돈을 투입해야 하기도 한다.
• 그래서 경제적 인센티브가 되는 에어드랍이 존재한다. 그게 또 너무 많아지면 눈먼 돈이 되고, 그게 없으면 동기부여가 저하되고. 개별 프로젝트가 하나의 정부가 되면서, 현실 세계의 정치에도 도움되는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.

2/ 일 = 회사 노동 -> 커뮤니티 기여

• 요즘 디스코드에서는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다. 근데 더욱 좋은 것은 굳이 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. 자신이 관심있는 프로젝트 DAO에서 여러 개의 일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.
• 아직 제품 런칭 전, 백서와 컨셉으로 build in public하고 있는 프로젝트인데도, 적극적으로 디스코드 채널 구성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거나, 밈을 만들거나, 혹은 무엇이든 기여하고 싶다는 프로포절을 DM으로 받게 된다.
• 역사적으로 일의 구성 요소는 다음 3가지로 보는데, 커뮤니티 DAO에서의 활동은 행위 즉, 정치라고 생각한다. 어떻게 보면 과거의 귀족들만이 누리던 삶, 지금도 소수의 정치인이 누리는 삶이 모두에게 기회가 열린 거 아닐까 싶다.

1. 노동(labor): 먹고 살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활동 (a.k.a 노예)

2. 작업(work): 개인의 수명을 넘어 지속하는 인공 세계를 창조하는 활동 (a.k.a 장인)

3. 행위(action): 타인의 현존 앞에서 생각을 말하고 실천하는 활동 (a.k.a 귀족)

3/ 기버 마인드 리더십

• 어떻게 커뮤니티에 자발적인 기여자들을 만들어낼 것인가? 작년 한해 정말 많이 고민했던 리더십이 바로 '기버 마인드'이다. 인사치레로 납부하는 기부금과는 다르다. 기버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.
• 그래서 지금까지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 싶은 성취지향 리더는 웹3 커뮤니티 리더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. 기꺼이 자기 것을 내어놓고, 탈중앙 미래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욕구인 사람에게 리더의 왕관이 돌아가야 한다.
• 비탈릭은 엄청난 제국을 세웠지만, 본인 스스로 이더리움 내에서 경제적/사회적인 것을 많이 내려놓았다.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는 세상이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.
• 누군가는 인간의 욕구에 반하는 인센티브 구조라고 한다. 하지만 인간은 본능대로 살지 않을 때 더 멋있다. 역사적으로 본능에 반하는 행동을 문화로 쌓아올렸을 때 인류는 한 차례씩 진화했다고 생각한다.

4/ 플렉서블한 일의 환경에서 중심 잡기

• 멀티 페르소나를 추구하는 것이 요즘 일의 트렌드이다. 요즘은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쯤은 해야 능력있는 인싸이다. 그런데 이 트렌드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든다.